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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한명이라도 더…" 보조금 반등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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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오는 30일부터 7일간 영업정지를 앞둔 KT가 온라인에서 보조금 마케팅에 힘쓰고 있다. 영업정지 기간 동안 경쟁사에게 가입자를 빼앗길 것을 감안해 영업정지 직전까지 가입자들을 바짝 모으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온라인 휴대폰 판매에서 경쟁사보다 최대 30만원 이상 많은 보조금을 투입하고 있다. 삼성 갤럭시S4(89만9800원)의 경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할부원금이 56~59만원이다. KT는 이보다 저렴한 할부원금 28만원에 갤럭시S4를 판매하는 것이다.

대리점과 판매점에서는 KT가 경쟁사와 보조금이 비슷하거나 적지만 온라인 상에서는 보조금에 힘을 싣는다는 관측이다. 방통위가 이통3사에 과잉보조금 처벌을 내린 지난 18일 이후 번호이동 증감현황을 보면 KT가 보조금을 상대적으로 더 투입한다는 정황을 읽을 수 있다.


이달 들어 방통위 처벌 이전(7월1~17일)에는 KT가 번호이동으로 인한 가입자 감소건수가 -1만9304건으로 이통3사 중 가장 컸다. 그러나 처벌 이후(7월18~23일)에는 보조금을 투입으로 감소건수가 -1997건으로 크게 줄었다.

같은 기간 SK텔레콤은 감소건수가 -1만4367건에서 -6952건으로 다소 하락세를 보였다. LG유플러스는 가입자 증가건수가 +3만3671건이었지만 보조금 투입을 자제해 +8949명으로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KT가 영업정지 전날까지 이같은 보조금 영업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8월에 새로운 LTE-A 모델이 나오면 구형폰 밀어내기를 하려고 이통3사 전체적으로 보조금이 다시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현재 올해 하반기 보조금 제재를 위한 시장조사를 진행 중이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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