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SK하이닉스, 2분기 영업익 1조원 돌파 '어닝 서프라이즈'(상보)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증권가 예상을 깨고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며 어닝 서프라이즈의 축배를 터뜨렸다.


SK하이닉스는 25일 2분기 매출 3조9330억원, 영업이익 1조1140억원으로 사상 최대 매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의 종전 사상 최대 실적은 지난 2010년 2분기로 당시 매출 3조2800억원, 영업이익 1조160억원이었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28%에 달한다. 글로벌 반도체 업체 중 이미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론은 6%, 대만 난야는 10.7%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아직 실적발표전인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률 추정치는 10% 후반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률이 세계 반도체 업체 중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05년 3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률을 처음으로 추월했다. 당시 하이닉스의 영업이익률은 31%,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29%로 두 회사는 2%의 격차를 보였다.

순이익은 9467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무려 429.8% 상승했다. 전년 동기 적자였던 순이익까지 흑자전환했다.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의 배경에는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모바일D램의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상당수 업체들이 PC용 D램 대신 모바일D램 생산량을 늘린 것도 SK하이닉스에겐 호재였다. PC용 D램 가격이 상승하는 요인이 됐다.


낸드플래시 역시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29% 상승했고 평균판매가격이 5% 상승하면서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SK그룹의 일원으로 출범한 이후 적기 투자와 기술개발로 사업역량을 강화한 결과 최근 메모리 시황 개선과 맞물려 사상 최대 매출, 영업이익을 기록할 수 있었다"면서 "수익성 중심 경영을 강화해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구조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명진규 기자 aeon@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