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24일 중국 주식시장은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5% 하락한 2033.33에, 선전종합지수는 0.67% 내린 980.97을 기록했다. 기술업종은 1.64% 상승했지만 금융(-1.06%), 산업(-0.32%), 에너지(-0.66%) 등 전반적 업종이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중국석유와 선화에너지가 각각 0.62%, 1.91% 떨어졌고 민생은행(-1.97%), 공상은행(-0.25%), 바오리부동산(-3.09%)가 하락했다.
중국의 제조업 경기지표가 11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HSBC가 이날 발표한 중국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7.7을 기록, 지난달의 48.3 보다 낮게 나왔다. 전문가들의 예상치 48.2 보다도 낮았다. 중국 제조업 PMI는 지난 5월부터 석 달 연속 기준선 50을 밑돌고 있다.확정치는 다음달 1일 발표된다.
장하이둥 터본증권 애널리스트는 "제조업지표는 중국 경제가 더 나빠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기업들의 실적 또한 안좋아질 수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면서 "그러나 성장 둔화를 용인하고 있는 중국 정부가 기존 통화정책을 바꾸려 하지 않고 있어 주식시장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말했다.
취홍빈 HSBC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의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인데, 현재 중국은 금융시장, 기업 모두 자신감이 약해진 상황"이라면서 "중국 정부가 성장률 하한선을 지키겠다고 강조한 만큼 PMI 결과는 경제정책의 미세조정 필요성을 높여준다"고 진단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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