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중국이 경제성장률 하한선을 7%로 설정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 중국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 신징바오(新京報)에 따르면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최근 경제 전문가들과 만난 자리에서 "성장 둔화를 용인할 수 있는 하한선을 7%로 보고 있다"면서 "성장률이 그 아래로 내려가는 것을 지켜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 관료가 성장률 하한선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1일 중국 관영 언론인 신화통신은 "2020년까지 지속적으로 번영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성장률이 7% 아래로 떨어지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창지안 바클레이즈 홍콩 지점 이코노미스트는 "리 총리의 발언은 중국이 올해 7~7.5%의 성장을 하는 것에 대해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을 재확인 한 것"이라면서 "만약 성장률이 7.5% 밑으로 떨어진다면 정부는 정책 방향을 성장 안정에 초점을 맞추는 쪽으로 옮길 것"이라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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