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강창희 국회의장은 22일 오후 국회 접견실에서 국회 초청으로 방한 중인 응웬 신 흥 베트남 국회의장과 만나 양국 의회간 상호교류와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협력의정서를 체결했다. 양국은 이를 효과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국회사무처간 협력의정서'도 함께 체결했다.
강 의장은 "현재 한국과 베트남은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가 굳건히 진행되고 있다"면서, "양국이 수교한지는 20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오늘 양국 의장의 상호방문이 양국 관계 발전에 중요한 이정표이자 공고한 바탕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에 응웬 신 흥 의장은 "베트남은 한국과 함께 지역문제 및 국제문제를 논의할 준비가 되어있다"면서 "앞으로 양국이 국제무대에서 상호협력과 상호지지를 강화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한국에는 10만명이 넘는 베트남 국민들이 체류하고 있다"면서 이들이 한국 사회에 잘 적응하고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부탁했다.
이에 강 의장은 "현재 대한민국 국회에는 필리핀 출신 이자스민 의원이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등 다문화 가정 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와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에 진출해 잘 일할 수 있도록 더 좋은 여건을 만들어 줄 것"을 당부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