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청년고용촉진특별법 일부개정안 대표발의"
“공공기간 지방이전에 대비한 지역인재 채용 활성화 기대”
지난해 공공기관 8곳 중 1곳은 지방 대학교를 졸업한 취업준비생을 단 한 명도 합격시키지 않았다는 언론보도가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은 지역인재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국회 주승용 국토교통위원장(민주당, 전남 여수시 을)은 22일 “혁신도시 이전한 공공기관은 해당 지역의 청년 미취업자를 우선 고용토록” 하는 ‘청년고용촉진특별법’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 같은 개정안 발의는 공공기관의 지방 인재 채용이 저조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295개 공공기관의 지방 대학 졸업생 채용인원은 7,561명으로 전체 채용의 50.9%에 불과했으며,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대 채용 가이드라인인 30%에도 미달한 기관이 127곳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공기관 지방이전 이후에도 이러한 공공기관의 저조한 지역인재 채용 실태가 계속된다면 공공기관이 지방으로 이전한 효과는 반감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혁신도시로 이전될 공공기관이 해당 지역의 청년들을 우선적으로 채용토록 하는 효과적인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 이에 주 위원장이 해당 지역의 청년들을 우선 고용토록 하는 ‘청년고용촉진특별법’ 일부개정안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주 위원장은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 활성화는 수도권 과밀해소와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공공기관 지방 이전의 당초 취지를 살리기 위한 좋은 방안이 될 것이다”며 “지역 인재 채용 근거가 마련된 만큼 공공기관은 지역의 우수한 인재를 우선 채용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공공기관 지방 이전 대상은 총 148개 기관으로 이 중 빛가람 혁신도시 등을 비롯한 전국 11개 혁신도시에 총 114개 공공기관이 이전될 예정이다.
▲빛가람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16개 기관)
한전, 전력거래소,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전KPS, 농식품공무원교육원,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국립전파연구원, 우정사업정보센터, 한전KDN,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 한국인터넷진흥원.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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