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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은 좁다..105조원 유아용품시장, "中소황제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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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불황에도 끄덕없던 유아용품 시장이 국내 시장 침체로 해외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특히 승부수를 걸고 있는 곳은 중국. 중국의 유아동용품 소비액은 105조 원에 달하며, 이중 상위 20%의 소비 시장이 약 13조 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또한, 1가구 1자녀 정책으로 '외동이'로 태어나 소황제로 왕성하게 소비하며 성장해 온 80~90년대생들이 결혼 적령기가 되면서 중국 유아 시장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시장 선점을 위한 공략이 필수적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아용품 1위인 제로투세븐은 지난 13일 영국 유아동 전문 멀티숍 브랜드 '마마스앤파파스' 중국 1호점을 오픈했다.

마마스앤파파스는 30년 전통의 영국 유아동 전문 멀티숍 브랜드로 로컬 기업이 아닌 제 3국인 한국의 제로투세븐에 중국 시장의 독점 판매권을 맡겼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난 2007년 중국 유아동 시장에 진출, 연평균 49%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제로투세븐의 중국 시장 내 유통 및 마케팅 노하우를 본사로부터 인정받아 독점판매권을 확보했다.


제로투세븐은 작년 중국 시장에서만 221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시장에 진입했던 4년 전부터 현재까지 연평균 49% 성장해왔다.


이동민 중국 법인장은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의 중국 시장 내 성공적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함으로써 세계 최고의 유아동 전문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생활용품기업 깨끗한나라는 지난 8일 락앤락과 '보솜이 기저귀 중국 진출을 위한 사업추진 양해각서(MOU)조인식'을 가졌다.


다음 달 보솜이를 '바오송이'라는 이름으로 중국시장에 내놓고 보솜이 한방순과 보솜이 프리미엄 베이비팬티, 보솜이 프리미엄 천연코튼을 중국 전역 영.유아용품 전문점과 락앤락 직영점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중국 대형 온라인 쇼핑몰인 타오바오몰을 비롯해 할인점과 홈쇼핑으로 유통 채널을 점차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기주 깨끗한 나라 대표는 "깨끗한나라가 지닌 유아 기저귀에 관한 전문성과 락앤락이 쌓아온 영업 노하우가 만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중국 기저귀 시장에 보솜이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령메디앙스도 지난 달 13일 중국 천진에 법인을 세우고 토종 제품으로 현지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비앤비구강티슈, 비앤비오랄크린, 비앤비디보치약 등 특화된 유ㆍ아동 제품으로 중심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에 맞춰 마케팅을 강화 중이다.


설립 첫해인 올해는 백화점, 고가제품 시장, 기업형 유아용품 전문점을 중심으로 새로운 유통망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유아용품 1위 제품인 'B&B', 임상의과학적인 알러지 관리용품 '닥터아토' 등 토종상표 제품을 중심으로 수익유형을 만들어나가기로 했다.


보령메디앙스는 지난 2002년 최초로 B&B를 소개한데 이어 2008년부터는 중국 협력사를 통해 연 1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려왔다.


유아용품전문업체 쁘레베베도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중국 상해에서 개최되는 세계최대 규모의 육아용품박람회인 '상해국제육아용품박람회에 참가해 중국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자사의 종합유아용품 브랜드 '페도라'로 참가한 쁘레베베는 페도라 전 라인업을 해외 바이어들에게 선보여 해외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해피랜드F&C도 최근 가장 큰 유아복ㆍ유아용품 시장으로 급부상한 중국을 공략하기 위해 매장을 내년까지 50여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 브랜드의 잇따른 국내 진출로 공급이 과잉된 탓에 유아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졌다"며 "내수 침체로 유아용품 업계가 보다 큰 수요가 있는 해외, 특히 중국에서 신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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