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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신용등급 조정 51건..전년比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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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 상향 비중 급감..하향 조정이 더 많아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올해 상반기 기업 신용등급 변동이 활발한 가운데 상향조정 비중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예년과 달리 회사채 등의 신용등급이 떨어진 기업이 상향된 기업보다 더 많았다.


21일 대우증권에 따르면 올해 신용등급 변동건수는 1분기 8건, 2분기 43건 총 5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4건보다 112.5% 증가했다.

특히 등급 상향 비중이 크게 감소했다. 강수연 대우증권 크레딧 연구원은 "2010년 1분기 순등급상향 건수는 14건으로 순등급상향비율(순등급상향건수/총업체수)이 4.58%에 달했다"며 "하지만 올 상반기에는 순등급상향비율이 -3.6%까지 급락했다"고 지적했다. 신용등급 하향건수가 상향보다 훨씬 많았다는 뜻이다.


강 연구원은 "상반기 등급 하향건수가 증가한 가장 큰 이유는 쌍용건설, STX계열사 등에 대한 크레딧 이벤트 발생, 해외 사업장에 대한 실적 악화가 반영된 대기업 계열 건설사의 등급 하향, 태양광, 해운 등 특정 업황 부진에 따라 관련 기업에 대한 등급 하향 조정이 자주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경향은 글로벌 신용평가사의 국내 기업에 대한 신용등급 조정에서도 나타났다. 해외 신용평가사인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작년 3분기 대한민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상향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일반기업에 대한 신용등급을 더욱 하향시키고 있다. 작년 4분기 포스코, GS건설, 포스코건설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한데 이어 올해 1분기 KT, 2분기 이마트, GS건설 등의 신용등급을 낮추고 있는 것이다.


강 연구원은 "이에 따라서 S&P의 경우 등급 상향 대비 하락건수를 나타내는 '업/다운 비율'이 지난 4분기 이후로 줄곧 1배를 하회하고 있다"며 "국내 신용평가사 역시 올해 1배를 하회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시절인 1999년 이후 처음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내 경제 및 주요 기업들의 회복세에 따라 2011년까지는 등급 상승 우위가 나타났지만 재차 세계 경기가 둔화되고, 국내 기업들의 실적 저하가 나타나면서 등급 상승세가 크게 둔화된 것이다. 단기적으로 기업의 펀더멘털 개선이 쉽지 않아 보여 하반기에도 국내외 신용등급 하향 압력은 축소되지 않을 전망이다.




정재우 기자 jjw@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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