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용 스피커, 태블릿PC, 휴대용 프로젝터까지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캠핑 열풍에 힘입어 전자업계가 아웃도어 시장에서 뜨거운 경쟁을 펼치고 있다. 캠핑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선 스피커부터 시작해서 인터넷, 영화 감상을 위한 태블릿PC, 집에서 충전해 캠핑장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휴대용 프로젝터까지 내 놓으며 캠핑족들을 유혹하고 나섰다.
21일 삼성전자는 '빈폴 아웃도어'와 손잡고 오는 8월 31일까지 삼성 무선 포터블 오디오 F60, F61을 구매한 고객들에게 빈폴 아웃도어의 '글램 폴딩체어'를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F60과 F61은 한번 충전으로 12시간 재생이 가능하다. 근거리무선통신(NFC), 블루투스를 활용해 스마트폰과 스피커를 무선으로 연결해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20W의 스피커 출력을 통해 선명한 음질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컨버터블PC 역시 캠핑족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삼성전자는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아난티 클럽 서울 글램핑존'에 마련된 텐트와 트리하우스를 이용하는 글램핑족들에게 아티브 탭 LTE 제품을 체험하는 행사를 진행중이다.
스크린과 키보드가 버튼 하나로 분리되는 컨버터블 형태의 PC인 삼성 아티브 탭 LTE는 SK텔레콤의 LTE 통신을 지원해 산, 강, 바다 등 아웃도어 환경에서 언제, 어디서나 무선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도 캠핑에서 사용하기 좋은 소형 빔 프로젝터를 선보였다. 손바닥만한 크기에 착탈식 배터리를 적용해 휴대가 편리하다. 배터리만으로도 영화 한편을 감상할 수 있어 전기를 이용할 수 없는 캠핑장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천정, 텐트 벽 등 전용 스크린 없이도 고화질의 영화를 볼 수 있다. 무선영상전송 기능을 갖고 있어 PC, 스마트폰과 연결해 다양한 콘텐츠를 대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외장 하드디스크나 USB 메모리를 연결해 동영상 뿐만 아니라 파워포인트, 엑셀 파일을 이용할 수 있어 활용성을 높였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캠핑을 비롯한 아웃도어 활동 인구가 많아지며 아웃도어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전자업계의 캠핑 열풍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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