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곽경택 기자 ]
" 6월~10월 농업재해 종합대책 상황실 설치 운영"
" 농업재해 피해조사 요령 등 읍면 순회교육 "
고흥군(군수 박병종)이 여름철 태풍에 대비하여 농업재해 종합대책 상황실을 설치하고 농작물 재해 사전예방 활동에 팔을 걷어 붙였다.
군은 지난 16일부터 4일간에 걸쳐 읍면 공무원과 이장을 대상으로 농업재해 단계별 대처방법과 피해조사 요령에 대해 교육을 실시하여, 태풍 등 재해발생 시 농가의 피해신고와 공무원의 현장조사, 복구계획 수립 및 전산입력, 피해기준에 따른 재해 대책비 지급 등 재해업무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행정기관과 농업인 각자의 임무와 역할을 설명했다.
이는, 최근 기상청에서 올 여름철에 9개에서 11개 정도의 태풍이 발생하며 그 중에 1~2개 정도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함에 따라 특보 단계별 대처능력 함양과 신속하고 정확한 피해조사로 농업인의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군은 기상특보를 신속히 입수하여 관계기관과 읍면, 주민들에게 전파하고 농작물 관리, 원예시설물 및 축사시설의 지지대 보강 등 예방활동과 함께 평상시 조직을 24시간 비상체제로 전환하여 재해에 대응한 피해조사, 복구대책 등을 총괄한다.
또 재해가 발생하면 초동 대응팀을 신속히 현지에 파견하여 피해상황 파악 및 응급복구를 추진하고 읍면을 통해 농가별 피해신고 접수 및 정밀조사를 실시하며 조사과정에서 이의가 있는 경우 군 농업기술센터의 기술지원단을 파견해 해결한다.
군 관계자는 “기상특보가 발령되면 배수로를 사전 정비하고 농작물 지주설치와 비닐하우스 결속 및 버팀목 설치, 무너질 우려가 있는 곳은 비닐을 피복하며, 태풍이 지나가면 쓰러진 농작물 묶어세우기와 병해충 방제 등을 신속하게 실시하고 읍면사무소에 농작물과 농업시설물 피해상황을 즉시 신고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군은 작년에 볼라벤 등 3차례의 태풍으로 벼 백수 등 농작물 피해가 많았던 점에 착안해 올해는 농작물 재해보험을 적극 홍보한 결과 작년보다 5배가 늘어난 4,400헥타를 가입하는 성과를 거둬 농업인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곽경택 기자 ggt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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