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중견조선업체인 성동조선해양이 건조한 선박에 대해 외국 선주사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 선주사인 조디악은 지난 15일 성동조선으로부터 8800TEU(1TEU는 20ft 컨테이너 1개 단위) 컨테이너선을 인도받았다. 앞서 12일 시운전에 들어간 후 사흘 만이었다. 통상적으로 새로 건조된 선박은 시운전을 마친 후 각종 데이터를 산출해 마무리 작업을 거쳐야하는 탓에 보름 가까이 걸린다.
회사 관계자는 "시운전 후에도 추가로 작업할 부분이 없어 선주 및 선급과 적극 공조해 인도시기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디악 측은 "품질이 아주 뛰어나고 원하는 시간 내에 일정을 맞춰준 데 대해 감사하다"는 뜻을 성동조선쪽에 전했다.
앞서 지난 3월과 4월에 선주사에 넘긴 15만7000t급 셔틀탱커도 최근 진행된 최종점검에서 호평받았다. 그리스 선주인 차코스가 발주해 브라질 석유업체인 페트로브라스가 쓰기로 한 이 선박은 시스템 적합성과 신뢰성 등 전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탱커의 경우 각종 설비들이 최적화된 상태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기계ㆍ장치들간 호환이 중요해 수시로 점검을 받는다.
이번에 테스트를 진행한 용선사 측 검사관은 "선박의 완성도가 높고 수준 높은 시스템과 장비가 완벽하게 작동해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어려운 대내외 환경에서도 새로운 선형을 개발하고 생산프로세스를 혁신한 결과"라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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