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성동조선해양은 1000억원 상당의 참치선망선 4척 수주계약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그간 회사가 건조한 80m급 참치선망선과 같은 선종으로 오는 2014년 말께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계약한 선박은 채권단과 긴밀해 협조해 계약을 진행해 성사시켰다"며 "선수금환급보증(RG)도 성공적으로 발급받았다"고 말했다.
회사는 이번 수주와 관련해 '틈새시장'을 전략적으로 공략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일반상선 분야에서 중국 조선소와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셔틀탱커ㆍFSO 등 해양플랜트분야까지 시장을 확대한데 이어 최근 20여년간 국내에서 건조실적이 없던 원양어선 건조를 재개해 계약을 따냈다는 것이다.
이번에 성동조선이 수주한 선박 역시 해당 선박의 실적과 성능을 전해 들은 선박이 먼저 건조를 의뢰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는 "사조그룹에 인도한 첨단 참치선망선은 어군탐지기ㆍ위성통신장비 등의 장비를 탑재했으며 현재 태평양에서 차별화된 조업량으로 다른 선단의 눈길을 끌고 있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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