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뎀프시 의장 상원청문회 출석...오바마 대통령에게 군사옵션 제시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미국이 시리아 내전에 개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마틴 뎀프시 미 육군 합참의장이 밝혀 주목을 끌고 있다.
뎀프시 의장은 18일(현지시간) 미 상원 군사위원회에 출석, 오바마 행정부는 시리아에서 군사력 사용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고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가 보도했다.
그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미사일 공격을 포함해 시리아에서 사용할 군사력 옵션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뎀시의 이 같은 발언은 미군이 시리아 내전에 직접 개입할 수 있음을 처음으로 밝힌 것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미군의 군사 옵션은 시리아의 화학무기와 연관된 이프라에 대한 일회성 미사일 공격, 반군에 대한 무기 추가 지원, 비행금지구역 설정, 지상군 투입에 대비한 2만 명의 미육군 요르단 배치,알카에다 연계 반군에 대한 드론 공격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뎀프시는 “저는 반군을 구축하고 지원하는 것을 찬성한다”면서 “직접 타격으로 그들을 지워하느냐의 여부는 선출직 공직자들이 할 결정이자 고위 군 지휘부가 할 일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뎀프시 의장은 앞서 지난 3월에는 군사력 사용은 ‘좋지 않은 생각’이라며 일축했다. 당시 그는 “현 시점에서 군사적 옵션이 납득할 만한 결과를 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으며 신중하게 하라는 게 자기 조언”이라고 밝혔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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