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건욱 기자]전 축구선수 이운재가 골키퍼에 대한 애환을 털어놨다.
18일 오후 방송한 KBS2 ‘해피투게더3’에서는 ‘보양식 특집’ 편으로 전 축구 국가대표 유상철, 이운재, 스포츠 해설위원 한준희, 개그맨 양상국, 김지호 등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운재는 선수 은퇴 후 전과 달라진 체격으로 모두의 눈길을 끌었다. 그에게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경기 중 골키퍼에 대한 출연자들의 궁금증이 이어졌다.
이운재는 “골키퍼가 심심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은 골 에어리어 안에서 바쁘게 움직인다. 심심한 상황이면 오히려 골키퍼에게 좋은 거다. 가장 훌륭한 골키퍼는 자기 진영으로 공이 오지 않게 하는 골키퍼다”고 말했다.
또한 실점에 있어서 “골키퍼가 실수를 하면 결정적인 순간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부담이 크다. 하지만 오히려 승부차기에서는 키커보다 부담이 덜하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이유로 그에게 있어 최고의 보약은 스트레스가 없는 것으로 손꼽혔다. 운동선수에 있어 실력과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가 크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이밖에도 그는 골키퍼가 부상을 당하면 게임이 중단되기 때문에 흐름을 끊기 위해서 일부러 조금만 부딪쳐도 넘어지기도 하며 과거 승부차기를 막은 후 상대방에게 혀를 내민 적이 있다고 밝히는 등 솔직하면서도 재치 있는 입담을 과시했다.
한편 다리부상을 당했던 박미선은 깁스를 하고 방송에 참여, 열의를 드러냈다.
박건욱 기자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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