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LG전자가 소프트웨어 분야 전문가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LG전자는 지난 18일 서울 양재동 LG전자 서초연구개발(R&D)캠퍼스에서 소프트웨어 코딩 전문가 2기 인증식을 열고 총 18명을 코딩 전문가로 선정했다. 안승권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과 김수옥 소프트웨어 역량강화센터장 상무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해 이들을 축하했다.
LG전자는 전문 역량을 최우선 기준으로 평가해 연구원(사원급)부터 수석연구원(부장급)까지 다양한 직급을 가진 인재를 선발했다. 특히 류준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연구소 수석연구원(41세)은 조직을 관장하는 관리자보다 전문가로서의 활동을 원하는 본인 의사에 따라 최고령 및 최고 직급의 코딩 전문가가 됐다.
LG전자는 올해부터 선발 대상을 해외 연구소로 확대했다. 비시누 바르한 레디 마두리 인도 소프트웨어연구소 주임연구원(29세)이 해외 첫 소프트웨어 코딩 전문가의 영예를 안았다.
LG전자는 소프트웨어 개발자 중 프로그램 언어로 소스코드를 작성하는 코딩 능력이 탁월한 우수 인재를 소프트웨어 코딩 전문가로 선발한다. 동료 추천 및 경연대회를 통해 후보자를 선정한 뒤 기존 코딩 전문가와 CTO 면접을 거쳐 평가한다.
코딩 전문가는 개발 프로젝트 지원과 사내 연구원 대상 강의 및 세미나 진행 등 전사 차원의 소프트웨어 멘토로 활동한다. 성과에 따른 인센티브를 비롯해 해외 콘퍼런스 참여 기회 및 세미나 활동비 등을 지원받는다. 성과가 탁월할 경우 연구위원 등 지속적인 성장 기회를 보장받는다.
LG전자는 사내 소프트웨어 전문가를 집중 육성하기 위해 2010년부터 소프트웨어 설계자(아키텍트)와 지난해부터 코딩 전문가 인증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또 2010년 말 소프트웨어 역량강화센터를 신설해 일등 소프트웨어 신입과정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안승권 사장은 "R&D 강화에 소프트웨어 경쟁력은 필수"라며 "체계적인 역량 강화 프로그램으로 소프트웨어 인재들이 최고 전문가로서의 비전을 갖추고 탁월한 성과를 창출하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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