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길 기자 ]
" 월 2회 복무시간 후 볼링 강습 자원봉사"
국가대표 출신 볼링선수가 군복무 중 재능기부에 나서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정읍시 초산동 출신의 볼링선수인 정승주씨.
정씨는 지난 3월부터 시기동주민센터에서 공익요원으로 군복무 중에 있다.
2015년까지 복무하게 될 정씨는 2006년 세계남자볼링선수권대회 우승 및 도하아시안게임 2위, 2011년 대전국제오픈대회 우승, 2012년 SBS 남녀프로볼링대회 우승 등 국내외 유수의 대회에서 국가대표로 활동했다.
정씨는 매월 두 차례씩 복무시간을 마친 후 시기동 복지기관인 마음사랑의집 회원들에게 볼링강습을 하고 있다.
볼링기술은 물론 매너까지 친절하고 상세하게 설명. 회원들의 볼링에 대한 이해를 높임은 물론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
시기동주민센터 관계자는 “요즘 연예병사 문제 및 행정기관 복무중인 공익요원들의 사건 사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이행하며 재능기부에 나서 주민들의 칭찬이 자자하다”고 밝혔다.
또 “날로 각박해져 가는 현실에서 마음사랑의집 회원들에게 재능기부를 통해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서 무척 기쁘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재능기부를 유도,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재길 기자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