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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家 장남 '대한항공 화물 부진' 해법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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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대한항항공 경영전략본부장, 화물사업본부장까지 겸직

한진家 장남 '대한항공 화물 부진' 해법 찾는다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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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화물 실적 부진으로 애를 먹고 있는 대한항공의 해법 찾기를 위해 나섰다.


그는 기존 화물사업본부장을 미주지역 본부장으로 보내고 그의 장남인 조원태 경영전략본부장을 화물사업본부장으로 앉혔다.

미주 노선 내 화물 실적 확보에 주력한 뒤 전 노선에 걸친 화물실적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대한항공은 지난 17일 보직 인사를 통해 조원태 경영전략본부장(부사장)을 화물사업본부장까지 겸임한다고 18일 밝혔다. 전임 화물사업본부장인 강규원 전무는 미주지역본부장으로 전보 발령냈다.

조 부사장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대한항공의 경영 총괄 업무를 담당했다. 그는 조 회장과 함께 체코항공 지분 인수식에 나서는 등 아버지와 지근거리에서 지내며 대한항공의 경영 전반을 책임지고 있다.


이어 조 부사장이 대한항공내 화물사업 부문을 본부장으로서 전담하게 됨에 따라 대한항공 화물사업 전반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조 회장은 조 부사장을 비롯한 조현아 부사장(기내식사업본부장, 호텔사업본부장, 객실승무본부장), 조현민 상무(통합커뮤니케이션실, 여객마케팅부문 담당) 등 3세들의 책임경영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화물사업에 대해 밝은 강 전무가 미국 현지에서 화물 영업 확대에 힘을 보탤 수 있게 됨에 따라 실적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대한항공은 국제선 여객 확대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에 따른 화물 실적 악화로 적자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1분기간 영업손실 1234억42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5% 축소된 수준이다. 지난해 4분기 대비로는 476%나 수익이 감소했다.세계 경기회복 지연 및 국내 생산기지의 해외이전, 유럽 수요 하락 등에 따라 한국발 화물 수송량과 환적화물 수송이 각각 12%, 18% 나 감소한 결과다.


2분기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대한항공은 당초 계획보다 빠른 8월초 2분기 실적을 공시할 예정이다. 하지만 적자세는 면치 못할 전망이다.


류제현 대우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 3조201억원, 영업손실 812억원이 예상된다"며 "일본 여객 노선의 부진과 화물 공급 강소량 축소가 원인"이라고 판단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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