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슬럼프에 빠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게 따뜻한 충고의 말을 전했다는데….
우즈는 올 시즌 세번째 메이저 디오픈(총상금 525만 파운드)을 앞두고 16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뮤어필드(파71ㆍ7192야드)에서 연습라운드를 가진 뒤 기자회견을 통해 "매킬로이의 슬럼프는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던 매킬로이는 올해 나이키를 타이틀스폰서로 맞아 모든 골프채를 바꾼 뒤 이에 대한 부적응으로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우즈는 "매킬로이는 아직 젊고,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는 선수"라며 "머지않아 제 실력을 되찾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우즈 역시 2009년 '섹스스캔들 이후' 오랫동안 가시밭길을 걸었지만 지난해 시즌 3승을 기점으로 '제2의 전성기'를 열었고, 올해는 일찌감치 4승을 수확하며 확실한 부활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나는) 1997년 마스터스에서 우승하고도 스윙을 교정했다"는 우즈는 "많은 사람들이 왜 스윙을 바꾸느냐는 질문을 하지만 이는 더 좋은 스윙을 갖기 위한 일"이라며 "매킬로이도 변화를 추구하고, 적응하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고 덧붙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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