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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토픽] 미켈슨 "디오픈 예비고사서 우승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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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토픽] 미켈슨 "디오픈 예비고사서 우승까지~" 필 미켈슨이 스코티시오픈 우승 직후 가족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스코틀랜드=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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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8위 필 미켈슨(미국)이 '스코틀랜드 원정길'에서 우승컵까지 거머쥐었다는데….

미켈슨은 15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인버네스 캐슬스튜어트골프링크스(파72ㆍ7193야드)에서 끝난 유러피언(EPGA)투어 스코티시오픈(총상금 300만 파운드) 최종 4라운드에서 3타를 더 줄여 브랜든 그레이스(남아공)와 동타(17언더파 271타)를 만든 뒤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천금 같은 우승버디를 잡아냈다.


오는 18일 밤 스코틀랜드 뮤어필드에서 개막하는 올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디오픈(총상금 535만 파운드)을 앞두고 링크스코스의 악천후에 대비하기 위해 출전한 무대였다. 하지만 유럽에서 열린 대회 첫 우승이라는 진기록과 함께 57만9000파운드(8억5000만원)나 되는 우승상금을 챙기는 짭짤한 전리품을 얻었다. 루키시절인 1993년 EPGA투어 2부 투어 격인 챌린지투어 유로디즈니 이후 20년 만이다.

선두와 2타 차 공동 2위로 출발해 첫 홀인 1번홀(파4) 더블보기를 범해 우승경쟁은 쉽지 않았다. 미켈슨은 그러나 이후 7개의 버디(보기 2개)를 솎아내며 우승의 동력을 마련했다. 그 사이 선두로 출발한 헨릭 스텐손(스웨덴)은 1오버파로 자멸해 공동 3위로 밀려났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어이없는 '3퍼트 보기'로 그레이스에게 연장전을 허용했지만 두 번 실수는 하지 않았다. 미켈슨 역시 "다음 주를 위해 이번 주는 무척 값졌다"며 "뮤어필드가 기대된다"는 자신감을 보탰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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