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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KDB산업은행이 16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 사무소를 개설하고 현지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러시아가 지난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면서 시장 개방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금융산업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산은의 해외사무소 개설은 지점 포함해 이번이 18번째다. 산은은 이번 모스크바 사무소 개소를 통해 러시아 시장 진출 뿐 아니라 현재 운영중인 우즈베키스탄 현지법인과 연계해 독립국가연합으로 나아갈 수 있는 거점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산은은 지난 1997년 9월 모스크바에 사무소를 운영한 적이 있다. 하지만 다음해인 1998년 IMF 외환위기가 불어닥치면서 철수한 바 있다.
홍기택 KDB금융그룹 회장은 이날 개소식에 참석해 “모스크바 사무소 개소를 계기로 산은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연계해 창의적 아이디어와 장래성 있는 해외진출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 회장은 오는 18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G20 개발금융기관장회의에 참석할 계획이다. G20 의장국인 러시아의 대외경제개발은행이 주관한 이번 회의에는 15개 국가의 개발금융기관장들이 의견을 제시한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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