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7일 오전 6시 현재 동두천 32.5mm 최다… 서울·경기 최고 40mm 더 올 듯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17일 오전 경기 평택, 용인, 이천과 충남 천안, 서산 등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16일 밤부터 전국 주요지역에 내리던 비는 대부분 그쳤다.
같은 날 오전 6시 현재 동두천이 32.5mm의 강수량을 기록했고 철원과 서산에 각각 28.5mm와 28mm, 서울에도 18.5mm의 비가 내렸다. 현재는 충청지역 7곳을 비롯해 강원 3개 지역에 호우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밤새 비가 이어졌지만 주요 댐 수위도 계획홍수위 아래단계에서 유지되고 있다. 17일 오전 군남댐과 팔당댐의 수위는 27.72m와 25.0m로, 계획홍수위보다 13m와 2m 가량 낮은 수치를 기록 중이다.
곳곳에선 도로와 시설통제도 이어졌다. 국립공원 1개 공원 탐방로 3개소의 진입이 통제되는가 하면 홍천 군도 18호선과 평창 농어촌도로 207호선 등 도로도 통제됐다. 한강 잠수교의 경우 17일 오전 5시20분 현재 차량통행은 재개됐지만 보행자 통행은 금지됐다.
전국에서 장맛비로 인한 피해가 반복되면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비롯한 재난재해당국도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며 대처하고 있다.
16일 대책본부장이 호우 예비특보에 따른 사전대비활동 강화 특별지시를 내린 것을 시작으로 소방방재청장도 같은 날 재난예방활동 및 상황관리 철저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이와 함께 예비호우특보지역 86개 시·군·구에 이재민 구호물자 3만1440개가 지급됐고, 학교와 마을회관 등 임시주거시설 5153개소에 대한 긴급점검도 이뤄졌다.
향후 재난당국은 호우 예비특보지역의 지자체 및 유관기관의 비상연락체계를 점검하는 한편 국토해양부와 해양수산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13개 중앙행정기관과의 비상연락망도 점검·운영키로 했다.
이 밖에도 재난재해현장 복구에 투입될 장비 5만5179대(서울 2만9882대, 인천 1만88대, 경기 1만4087대 등)를 가동 준비해 비상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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