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5일 의료복지몰 '병원가자'와 마일리지제 사용처 확대 업무협약 체결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앞으로는 서울시의 '에코마일리지'를 통해 병원진료비 결제가 가능해진다. 에코마일리지의 사용범위가 기존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과 교통카드 충전권, 공동주택 관리비 차감 등에서 병원비까지 추가·확대된 것이다.
서울시는 15일 오후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1동 11층 기환경본부 회의실에서 국내 최대 규모 의료복지몰 '병원가자'와 '에코마일리지 활성화 및 사용처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현재 병원가자와 제휴를 맺고 있는 전국 2000여개 병원에서 마일리지를 통한 결제가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에코마일리지는 서울시가 지난 2009년 도입해 시행 중인 시민참여형 에너지절약프로그램 중 하나로, 올 7월12일 현재 약 94만 가정과 기업 등이 참여하고 있다.
서울시는 각 가정이나 일반건물의 전기와 수도, 도시가스 등 6개월 단위 에너지 사용량을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해10% 이상 절약할 때마다 인센티브로 에코마일리지 홈페이지(http://ecomileage.seoul.go.kr)에 5만 마일리지(5만원 상당)를 지급하고 있다.
마일리지는 에코마일리지 홈페이지에서 '병원가자 포인트' 신청 후 지급 받아 2000여곳 제휴병원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이 때 별도로 병원가자 홈페이지(http://www.hgaja.co.kr)에 회원가입을 해야 한다.
다만 포인트를 활용한 병원비 결제는 병원가자와 제휴한 치과, 내과, 안과, 피부과, 성형외과 등에서만 사용할 수 있고, 그 외 병원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이 밖에 서울시와 병원가자는 다음달 회원 전용페이지를 마련해 기존 기업회원과 같은 의료비 할인혜택(비급여 우대 수가 제공), 우선예약서비스 등 다양한 의료서비스도 제공키로 했다. 여기에 전국의 제휴병원에서 제공하는 의료견적서비스와 함께 인터넷으로 간편하게 보험료도 청구할 수 있도록 했다.
자세한 내용은 오는 8월부터 에코마일리지 및 병원가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임옥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생활 속 에너지 절약 실천으로 적립된 마일리지를 회원들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사용범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들이 마일리지 사용처 확대에 동참할 수 있도록 연계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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