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폐기물 50% 감량 위해 특별전담팀 꾸려...공동주택 음식물쓰레기 감량경진대회 실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금천구(구청장 차성수)가 쓰레기 감량을 위해 적극 나선다.
우선 해마다 증가하는 생활폐기물의 획기적인 처리비용 절감과 자원순환형 도시구축을 위해 TF팀(폐기물 감량을 위한 특별대책팀)을 구성, 본격 가동했다.
TF팀은 청소행정과장을 주축으로 전담팀과 실무지원반 등 총 2개반 15명을 팀장급으로 구성했다.
구는 앞으로 주민들 의식전환을 통한 생활폐기물의 전략적 감축을 위해 토론회 개최, 아이디어 발굴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의미있는 변화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생활쓰레기 10% 감량시 약 2억여원 예산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이를 통해 복지나 교육분야에 재투자함으로써 쓰레기 감량, 예산절감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게 된다”고 전했다.
금천구는 지난 6월 1일부터 버리는 양만큼 수수료를 부담하는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를 전면 실시했다.
구는 종량제 도입 후 약 30% 음식물쓰레기의 감량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런 가시적 효과에 박차를 가하고자 금천구는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음식물쓰레기 감량 경진대회를 실시한다.
음식물쓰레기 감량에 대한 주민들의 동참의식 제고와 관심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대회는 이달부터 9월까지 진행되며, 음식물쓰레기 감량률, 세대별 배출량, 현장 모니터링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평가결과 우수 공동주택으로 선정된 단지에는 세대별 카드 추가 제공 및 청소·위생용품 지원 등 혜택이 부여된다.
금천구 이덕재 청소행정과장은 “음식물쓰레기는 절반 이상이 수분이며 수분 제거와 생활쓰레기 분리배출만 철저히 해도 많은 양의 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면서 “금천구에만 한 해 음식물쓰레기 처리비로 20억 이상이 소요되는 만큼 이번 경진대회가 주민들의 의식전환 계기가 돼 음식물쓰레기 감량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천구 청소행정과(☎2627-1471)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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