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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황선홍·김도훈 계보 넘어 새 역사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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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황선홍·김도훈 계보 넘어 새 역사 도전 이동국이 골을 넣은 뒤 팀 동료 레오나르도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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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라이언 킹' 이동국(전북)이 프로축구 이정표에 한 걸음을 덧대고자 골 사냥에 나선다.

16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19라운드 대전 시티즌과 원정경기에서 정규리그 연속 득점 타이기록에 도전한다. 이동국은 앞선 부산원정에서 헤딩 동점골을 넣어 2-1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5월 11일 전남 원정에서 출발한 연속 득점 기록을 7경기로 늘리며 1999년 안정환이 세운 이정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시선은 이제 1995년 황선홍(현 포항 감독)과 2000년 김도훈(현 강원 코치)이 세운 역대 연속골 최다기록(8경기)을 향한다. 이동국은 지난 10일 울산현대와의 FA컵 16강전에서 한 골을 보태 이미 8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으나, 정규리그만을 공식으로 집계하는 까닭에 대기록 달성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


현재 흐름만 놓고 보면 순도 면에선 단연 압도적이다. 이동국은 최근 정규리그 7경기에서 총 9골을 넣었는데 이 가운데 페널티킥은 한 차례도 없었다. 지난 3일 성남전에서 나온 일명 '쏘리 골' 논란이 옥에 티로 남았지만 모두 필드골이란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같은 과정에서 페널티킥으로 혜택을 얻은 안정환(2회), 김도훈(2회), 황선홍(1회)과는 대조적인 행보다.


'토종 공격수'의 계보를 잇는 베테랑의 선전엔 격려도 뒤따른다. 황선홍 감독은 "이동국은 이미 스트라이커로서 자질을 충분히 입증하고 있다"라고 호평한 뒤 "승강제 시행으로 팀 수가 줄어들면 기록은 점점 깨기 어려워진다. 오랜 만에 찾아온 기회를 반드시 살렸으면 좋겠다"라며 분발을 당부했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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