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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장중]엇갈린 지표에 보합…다우 0.11%↑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22초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미국 주요 증시가 장중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경제지표가 엇갈린 결과를 내놓으며 증시 상승세를 제한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현지시간) 오후 12시40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28포인트(0.11%) 상승한 1만5481.79를 기록하고 있다. S&P500지수는 2.43포인트(0.14%) 뛴 1682.62, 나스닥지수는 5.06포인트(0.14%) 오른 3605.11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소매판매 석 달 연속 증가…예상은 밑돌아 = 미국의 지난달 소매판매가 석 달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시장 예상을 밑돌아 경기 회복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6월 소매판매액지수가 전월 대비 0.4% 올랐다. 이는 시장전망치인 0.8%을 밑도는 수치이며 전월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휘발유 가격 상승과 자동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소매판매가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기간 휘발유 판매는 0.7%나 증가해 5월의 0.4%에 비해 증가폭이 커졌다.


라이언 스위트 무디스 애널리틱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들이 신중하게 소비하고 있다"면서 "불확실성이 오랫동안 존재하고 모기지 금리는 급등하고 있으며 주식시장은 변동성이 심하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가 올해 말부터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미국 도매재고 2개월 연속 증가…증가폭은 둔화 = 미국 기업들의 도매 재고가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도매재고 판매가 석 달 만에 큰 폭으로 늘면서 재고 증가세는 둔화됐다.


미국 상무부는 또 지난 5월중 기업 도매재고가 전월대비 0.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4월의 0.2% 증가에 이어 두 달 연속으로 증가한 것이다. 특히 같은 달 도매판매는 1.1% 늘어나 최근 3개월 동안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도매판매가 재고보다 빠른 속도로 늘어나면서 현재 추세로 계산했을 때 기업의 재고물량이 모두 소진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1.29개월로, 지난 2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그러나 지난 5월 지표에 대한 전문가들의 분석은 엇갈렸다. 일각에서는 최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수요가 되살아나면서 하반기 들어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재고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한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기업이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로 재고를 크게 늘리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주 제조업, 두 달 연속 확장세 = 이달 뉴욕 제조업 경기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보였다. 특히 지수는 두 달 연속으로 기준치를 웃돌며 미국 제조업 경기가 확장세로 돌아서고 있음을 보여줬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7월 엠파이어스테이트(뉴욕주) 제조업지수가 시장 전망을 뛰어넘는 9.5를 기록하며 두 달 연속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7.8을 기록한 전월보다 큰 상승폭이며 최근 5개월 중 가장 빠른 증가세다. 이에 미국 제조업 경기가 확장세로 돌아서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세부 항목별로는 고용지수가 0에서 3.26으로 높아진 가운데 마이너스(-) 6.69였던 신규주문 지수가 3.77로 개선됐고 6개월후 기업여건지수도 24.98에서 32.01로 높아졌다. 다만 제품가격지수만 20.97에서 17.39로 조정을 보였다.




이민찬 기자 leem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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