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 이달에 계약 맺고 설계자문인력 2명 둬…2~4공구(토목), 5공구(궤도) 수주가능성 높아져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미국 캘리포니아에 고속철도건설사업 현지지사를 세운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16일 미국 캘리포니아 고속철도 우선사업구간(프레스노~베이커스필드 210km) 제1공구(40km)의 설계, 시공 우선협상대상자인 Tutor Perini컨소시엄과 이달 중 계약을 맺고 설계자문인력 2명을 둔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고속철도건설사업은 연방정부(55%)와 캘리포니아주정부(45%)가 돈을 나눠 내어 이뤄진다. 샌프란시스코~애너하임(837km)구간은 2028년, 우선사업구간(사업규모 52억 달러)인 프레스노~베이커스필드(210km)구간은 2017년까지 끝난다.
철도공단은 캘리포니아고속철도 우선사업구간 참여를 계기로 2~4공구(토목), 5공구(궤도) 등 설계, 시공자문 관련 추가사업을 수주할 가능성이 더 높아졌고 2028년까지 70조원 규모의 본사업(토목시공, 차량, 시스템구매 통합발주)에도 참여할 수 있는 바탕을 갖췄다.
철도공단은 미국고속철도시장에 처음 뛰어드는 것이어서 사업을 깔끔하게 할 수 있도록 미국지사 설립준비작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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