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지난 5일 경부고속도로 영천 구간에서 산사태가 발생한 이후 이번엔 중앙고속도로 홍천 인터체인지(IC) 부근에서 토사가 쏟아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국도로공사 강원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15일 오후 12시45분께 강원도 홍천군 홍천읍 장전평리 중앙고속도로 춘천 방면 359.4km 지점 홍천 IC 부근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400t 가량의 토사가 주변도로를 뒤덮었다.
순식간에 도로를 덮은 토사로 인해 고속도로 양방향 통행은 40분 가량 전면통제됐고, 이후 도로관리당국이 응급복구에 나서면서 오후 1시30분부터는 양 쪽 1개 차로가 확보돼 운영 중이다.
사고가 발생하자 경찰은 부산 방면 홍천톨게이트와 춘천 방면 횡성톨게이트를 차단하고, 5번 국도로 우회 조치하는 한편 사태 구간에 진입한 차량들의 경우 삼마치터널 회차로를 이용해 우회하도록 했다.
사고현장을 지나던 승용차 한 대가 흙더미에 깔려 파손되는 등 재산피해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별다른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찰과 도로공사는 중장비 등을 투입해 나머지 토사정리와 함께 낙석차단 방벽 보강작업을 벌이고 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400t에 가까운 토사가 쏟아지면서 주변도로 복구에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차량의 정상적 소통까지는 2~3시간 가량이 더 걸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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