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15일 코스피가 장 초반 하락반전 한 뒤 낙폭을 키우며 1850선에 머물고 있다. 중국의 올해 2·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지수 하락을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코스피 등 지수 산출 지연 문제가 발생, 일부 시세가 제대로 집계되지 않고 있다.
오전 10시11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4.48포인트(0.77%) 내린 1855.50을 기록 중이다.
지난 주 말 미국증시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 생산자물가가 두 달째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6월 소비심리평가지수는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엇갈린 지표에 방향을 정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양적완화 정책을 놓고 연준 위원들이 이견을 보인 것도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유럽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유로존의 5월 산업생산이 전달에 비해 0.3% 감소하며 4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서는 등 지표가 악화됐다.
이날 코스피는 1870.26으로 소폭 상승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에 하락을 키워 1850선 중반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다. 서비스업과 전기가스업, 음식료품, 건설업, 전기·전자 등이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유통업과 종이·목재, 증권, 제조업, 섬유·의복은 1% 미만의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반면 통신업과 운수창고, 의약품 등은 1% 미만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7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신한지주(-2.63%)와 삼성전자(-1.83%), 삼성생명(-1.38%), 포스코(-1.13%), SK하이닉스(-1.05%) 등이 내리고 있다. 반면 기아차와 현대차, SK텔레콤은 1% 미만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270개 종목이 강세를, 하한가 1개 종목을 비롯해 466개 종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79개 종목은 보합권이다.
주상돈 기자 d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