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시큐어, 세계 최고 해킹대회 ‘DEFCON CTF’ 본선 진출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라온시큐어의 보안기술연구팀이 세계 최고 권위의 해킹 대회인 '데프콘(DEFCON) CTF' 본선에 진출했다고 15일 밝혔다.

데프콘 CTF는 올해로 21회째를 맞이한 전통 있는 국제 해킹 대회다. 한국에서 기업 내의 화이트해커 그룹이 단일팀으로 본선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예선전은 지난달 15일부터 이틀간 온라인을 통해 이뤄졌다. 라온시큐어 보안기술연구팀은 지난 4월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한 국제해킹방어대회 우승으로 실력을 인정받아 이미 올해 데프콘 본선 대회에 공식 초청을 받았으나, 이와는 별개로 예선전에도 참가해 본선행 티켓을 다시 한번 얻었다. 대회에는 박찬암 팀장을 필두로 신동휘, 박종섭, 김우현, 박상호, 이종호, 이정훈, 고기완 등 총 8명이 팀을 이뤄 참가했다.

이번 데프콘 예선전에서 1위를 차지한 미국 PPP팀은 미래창조과학부 주최 국제해킹방어대회에서 라온시큐어 보안기술연구팀과 경쟁했던 팀으로, 이번 본선에서도 다시 결전을 펼치게 됐다.

라온시큐어 이순형 대표는 “국제해킹대회 참가 및 본선진출은 국내 화이트해커들의 실력을 가늠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무대”라며 “앞으로도 세계적인 대회에서 활약할 수 있는 화이트해커들을 육성해 한국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데프콘 CFT 21 본선은 현지시간 기준으로 오는 8월1일부터 4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다.

김소연 기자 nick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