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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이번주 사상최대 비유통주 거래금지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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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중국이 이번주 사상 최대규모의 비유통주 거래금지 해제 조치를 취할 예정이어서 지난달 폭락 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증시에 또 다른 악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번주 6737억위안(약 758조5860억원)어치의 비유통 주식에 대한 거래 금지가 해제된다며 이는 상하이 증시 사상 최대 규모라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에 해제되는 주식은 총 34개사, 2608만주다.

신화통신은 이번에 거래 금지가 풀리는 주식의 주요 보유사인 중앙회음투자공사와 재정부 및 전국사회보장기금이사회에서 주식을 당장 매각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는 대규모 물량 증가에 따른 주가 하락 충격을 줄이기 위함이다.


중국은 주식을 유통주와 비유통주로 나눠 '국유주'인 비유통주는 1∼2년 유통 금지한 뒤 단계적으로 풀어왔다. 중국은 2006년부터 비유통주 거래 금지를 풀기 시작했다. 오는 2016년까지 관련 개혁을 끝낼 계획이다.


사상 최대 규모인 이번의 비유통주 거래 금지 해제 조치는 중국 증시에 적잖은 부담이 될 듯하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달 자금 경색 우려가 제기되면서 2009년 8월 이후 최대인 13.97%의 월간 낙폭을 기록했다. 이달 들어서는 자금 경색 우려감이 줄어 단기 금리가 하락하고 상하이종합지수는 3% 정도 상승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최근 주말마다 자금 경색 우려를 진정시키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인민은행은 14일에도 중국의 꾸준한 신용 증가를 위해 다양한 정책 수단으로 유동성 조절에 나설 것이라고 웹사이트에서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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