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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화장발 잘 받은 화장품株는?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9초

코스맥스, 영업익 컨센서스 6.7% 웃돌듯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올들어 맥을 못추고 있는 화장품주의 올 2분기 실적도 기대에 못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코스맥스, 에이블씨엔씨 등 주요 화장품 4개사의 2분기 합산 매출액은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되나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KB투자증권은 이들 4개사의 2분기 합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1.3% 늘어난 2조1000억원으로, 영업이익을 7% 늘어난 2187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대비 3.2% 하회한 수준이다. NH농협증권은 이들 4개사의 전체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9.3% 늘어난 2조580억원으로, 영업이익을 0.1% 증가한 2220억원으로 예상했다.


화장품 업체들의 실적 부진이 지속되는 이유는 소비 회복 지연으로 고가 화장품의 판매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중저가 브랜드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비용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이같은 실적 부진 이유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OEM·ODM업체는 고성장을 지속 중이다.


이지연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브랜드업체인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에이블씨엔씨의 2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컨센서스 대비 1.0%, 4.5%, 21.7%의 하회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코스맥스의 경우 국내 저가 시장에서의 적극적인 제품 개발 및 고객 확대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해 컨센서스를 6.7% 상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비 부진이 해소되지 않는 한 화장품주의 실적 회복에 대한 눈높이는 낮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배은영 NH농협증권 연구원은 “대형 화장품 업체들의 경우 경기 및 소비 회복에 따른 방문판매 및 백화점 등 수익성이 높은 고가 채널의 회복세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뚜렷한 실적 모멘텀이 없을 것”이라며 “중저가 브랜드샵 역시 하향구매(트레이딩다운·trading down)로 외형 성장은 가능하겠지만 경쟁 상황에 따라 수익성은 훼손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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