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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주 급등에 상장사들 신사업 추진 줄이어
대부분 기존 사업과 무관..재무상황 살펴야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올해 엔터테인먼트와 저가 화장품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하자 그동안 주가에서 소외됐던 상장사들이 잇달아 관련 신사업 추진을 발표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기존 사업과 무관한데다 재무구조가 부실한 곳이 많아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ㆍ4분기 말 주주총회를 앞둔 상장사들이 연달아 신규 사업을 정관에 추가하고 있다. 신사업은 모바일게임, 카지노, 화장품 제조, 바이오 분야 등 대부분이 올해 집중 조명을 받았던 비즈니스 분야다.


현대디지탈텍은 지난 6일 장 마감 후 주주총회 공고를 통해 카지노업과 면세품 판매업 등 15가지 신규사업목적을 추가한다고 밝힌 이후 이튿날 14.11% 급등했다. 카지노 사업 진출 기대감에 오른 것이다. 실제 이미 상장된 카지노 중 파라다이스는 중국 관광객 증가 덕에 주가가 지난해 말 대비 지난 7일까지 82.73% 뛰어올랐고 GKL도 연초 이후 53.84% 급등할 정도로 투자자들의 인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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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현대디지탈텍이 뛰어든 카지노사업이 기존 디지털방송장비사업과 동떨어져있다는 측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대디지탈텍은 셋톱박스 제작업체로 카지노나 관광레저사업과는 거리가 멀다.


지난 5일 최대주주로 올라선 서준성씨가 영화ㆍ드라마 제작투자사업을 영위한다고는 하나 이 역시 카지노와 달라 시너지는 물론, 향후 성공 가능성도 점치기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평이다. 현대디지탈텍은 이에 대해 "단순 사업목적 추가가 아닌 미래의 신성장동력으로 카지노를 포함한 관광 레저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금성테크는 오는 21일 열릴 주주총회에 기능성 식품 및 화장품 제조, 의료기기 개발 등을 신규사업목적 추가안건으로 올렸다. 금성테크의 기존 사업은 비철금속 재생업이다.


이외 테마파크 서비스업 영위업체인 아인스도 지난달 6일 열린 주주총회를 통해 모바일게임개발 및 판매업을 신사업에 추가, 사명을 '포켓게임즈'로 변경했다. 터미널 운영과 석유판매업을 하던 서부T&D는 지난 5일 영화관 운영업과 영화상영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고 씨그널정보통신, 네오퍼플, 로엔케이 등의 경우 스마트그리드와 바이오 사업분야 진출을 선언했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이 자금 사정이 급하거나 상반기 적자를 기록 중인 상태여서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기존 사업과의 연관성이 없는 것은 물론, 급전이 필요한만큼 신사업을 꾸준히 진행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현대디지탈텍과 금성테크, 포켓게임즈, 네오퍼플 등은 상반기 적자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신규 사업에서 성공하는 케이스도 있지만 대다수는 진입장벽에 가로막혀 성공하기 어렵다"며 "기업들이 꾸준히 신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는지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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