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착륙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가 3명으로 늘었다.
AP통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종합병원은 사고 당시 중상을 입고 위독한 상태로 치료받던 16세 중국인 여학생이 12일(현지시간) 오전 끝내 숨졌다고 밝혔다.
신화통신은 13일 이 세 번째 사망자가 먼저 확인된 다른 사망자 두 명과 같은 학교에 다닌 여학생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샌프란시스코 KGO-TV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세 번째 사망자의 이름은 류이펑인 것으로 밝혀졌다. 캘리포니아주 샌매티오 카운티 검시관도 이 사망자의 신원을 류이펑으로 확인했다.
검시관은 류이펑이 사고 당시 머리를 심하게 다친 채 좌석에 앉아있는 상태로 발견돼 샌프란시스코 종합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으며 13일 시신을 부검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망자 3명은 모두 저장성 취저우의 장산(江山) 중고등학교 학생으로, 이들은 다른 학생과 교사 등 31명과 함께 하계캠프에 참가하기 위해 미국 방문 길에 올랐다가 사고를 당했다.
사망자 중 학교 단짝 친구 사이로 알려진 예멍위안(16·葉夢圓)과 왕린자(17·王琳佳)는 사고 당일 숨졌다.
한편, 장산 중고등학교의 미국 캠프 참가자 중 생존자 31명은 이날 오후 6시 베이징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은 베이징에서 하루 머문 뒤 14일 버스 편으로 저장성 주도 항저우(杭州)로 이동할 예정이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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