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 '최고다 이순신'의 정우가 따뜻한 마음씨로 시청자에게 감동을 안겼다.
14일 밤 방송한 KBS2 주말드라마 '최고다 이순신'에서는 갑작스런 우주(김환희 분)의 구토 증상으로 인해 병원 응급실로 향하는 혜신(손태영 분)과 진욱(정우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곤히 잠을 자고 있던 우주가 아프자 혜신은 당황을 금치 못했다. 병원을 가기 위해 현관을 나서는 혜신의 모습에 진욱은 재빨리 우주를 대신 안아들고 응급실로 뛰어 갔다.
한차례 소란이 지나가자 혜신은 추위를 느끼기 시작했다. 이에 진욱은 자신의 셔츠를 벗어 그의 어깨에 걸쳐주며 따뜻한 남자의 면모를 보였다. 진욱은 우주와 혜신의 곁을 떠나지 못했다.
어느덧 정신을 차린 우주는 자신의 옆에서 졸고 있는 진욱을 못마땅하게 생각, 그를 깨웠다. 진욱은 우주의 냉대에도 불구하고 환한 웃음을 보이며 "너희 엄마와 나는 아무사이도 아니다. 이제 사이좋게 지내자"라고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다.
꽁꽁 얼어붙은 우주의 마음은 쉽게 풀어지지 않았다. "아이 라이크 유"라고 말하는 진욱에게 베개를 집어 던지며 "빨리 나가라"고 소리친 것. 그럼에도 진욱은 다시 한번 우주를 향해 "아이 라이크 유"라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이처럼 정우는 혜신과 우주 모녀를 향한 일편단심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방송 초기 가벼운 웃음을 담당했던 정우는 어느덧 극에 감동을 더하는 캐릭터로 변신, '최고다 이순신'을 더욱 '맛있는 작품'으로 만들어내고 있다.
이금준 기자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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