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정우가 손태영과 상상 속에서 결혼 생활을 그리며 행복감을 느꼈다.
13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최고다 이순신'(극본 정유경, 연출 윤성식) 37회에서는 서진욱(정우)이 이혜신(손태영)의 어머니 심막례(김용림)의 초대를 받고 비빔국수를 먹기로 했다. 그리고 때마침 혜신이 딸 우주(김환희)와 함께 집으로 돌아왔다.
심막례는 비빔국수를 만들다 갑자기 노인정에 약속이 있다며 집을 나섰다. 결국 혜신이 비빔국수를 만들어 진욱에게 줄 수밖에 없었다. 우주는 진욱이 집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불쾌해했고, 더욱이 함께 국수를 먹어야 한다는 사실에 매우 기분 나쁘다는 표정을 지었다.
진욱은 국수를 먹다 혜신과 우주를 번갈아 쳐다봤다. 그리고는 잠시 함께 가족이 돼 식사를 하는 모습을 상상했다. 상상 속에서 혜신은 진욱에게 "여보"라고 불렀고, 자신에게 깐깐하기만 했던 우주 역시 생글생글 웃으며 "아빠"라고 불렀다. 진욱의 얼굴에서는 좀처럼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상상 속에서 혜신이 "여보 오늘 일찍 들어올 거죠? 우리 셋이 영화 보러 갈까요?"라고 말하자, 진욱은 "그럼 있다가 우주랑 우리 회사 앞으로 와. 내가 영화 보여주고 맛있는 거 사줄게. 우리 우주가 좋아하는 건 뭐든지 다"라고 답했다. 이어 혜신과 우주는 진욱에게 뽀뽀까지 하며 화목한 가족의 모습을 연출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결국 상상. 다시 현실로 돌아온 진욱은 자신을 무섭게 쏘아보는 우주를 보고 기겁했다. 그리고는 비빔국수를 다 먹고 황급히 집을 나섰다. 혜신의 집에서 나온 진욱은 "이럴 줄 알았으면 그때 좀 착하게 살걸"이라며 자신의 과거를 후회했다.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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