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아시아나항공의 샌프란시스코 공항 착륙사고와 관련, 우리측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장이 데버러 허스먼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 의장에게 서신을 보내 객관적이고 공정한 조사협조를 요청했다.
13일 국토교통부는 "아국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장이 13일 오전0시20분께 미국 교통안전위원장에게 서신을 송부, 아시아나항공 사고 원인에 대한 객관적이고 공정한 조사와 한·미 간에 충분한 자료 공유 등을 협조 요청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파견관, 미국 국토교통관에게 ICAO와 미국 연방항공청(FAA), 미 NTSB 등과 수시로 접촉, 아시아나항공 사고가 아국 항공안전에 미치는 동향 파악 보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사고원인을 둘러싸고 한-미 당국간 이견이 표면화되면서 미국측 조사단에 객관적인 사고조사를 요청하는 한편, 현지 국토교통관 등을 통해 현지 동향 파악을 지시한 것이다.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연일 공식 브리핑을 통해 조종사의 과실에 초점을 두며 여론몰이를 하는 모습이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블랙박스 조사와 조종사 면담 등을 대조해야 정확한 사실관계가 정립될 수 있다는 점을 전제로 공항측의 부적절한 대응을 지적했다.
한편 항공기 탑승자 중 사망자는 3명으로 늘어났다. 이번 사고로 척추와 머리, 복부 부상과 내출혈 등으로 치료를 받고 있던 중국인 소녀가 사망했다고 현지 병원에서 13일 오전 7시(한국시간) 발표했다. 현재 14명이 입원중이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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