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신시내티 레즈의 추신수가 사흘 연속 멀티히트로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하며 10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이어갔다.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 터너필드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다. 톱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 5타수 2안타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지난 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출발한 연속 안타 행진을 10경기로 늘리며 시즌 타율을 0.280에서 0.282로 끌어올렸다.
방망이는 초반부터 매섭게 돌아갔다.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크리스 메드렌의 초구를 공략, 중전 안타로 연결시켰다. 이어 무사 만루 찬스에서 터진 4번 타자 브랜든 필립스의 중전 적시타 때 데릭 로빈슨과 함께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했다.
2회 2사 후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메드렌의 4구째 직구를 통타, 또 한 번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지난 11일 밀워키전부터 3경기 연속이자 시즌 31호 멀티히트였다.
나머지 두 타석에서 각각 헛스윙 삼진과 2루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9회 마지막 기회에서 출루에 성공했다. 무사 1루에서 투수 땅볼을 쳤지만 상대 수비 실수로 간신히 병살타를 모면했다. 이어진 로빈슨의 타석 때 2루 도루에 성공하며 기회를 살렸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엔 실패했다.
신시내티는 추신수의 활약 속에 4-2로 이겨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김흥순 기자 spor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