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신시내티 레즈의 추신수가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선보이며 연속 안타 행진을 9경기로 늘렸다.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 터너필드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 톱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1볼넷 3득점 1도루의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 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출발한 연속 안타 행진을 9경기로 늘리며 시즌 타율을 종전 0.277에서 0.280으로 끌어올렸다. 출루율도 0.420으로 동반 상승했다.
애틀랜타 선발투수 팀 허드슨을 상대한 추신수는 매 타석 불방망이를 뽐냈다. 선두로 나선 1회부터 안타를 쳤다. 볼 카운트 2-2에서 시속 90마일의 싱커를 공략해 중견수 앞에 떨어뜨렸다. 이어진 잭 코자트 타석에서 2루 베이스를 훔친 추신수는 송구가 뒤로 빠진 틈을 타 3루에 안착했다. 브랜든 필립스가 적시타를 때려 여유롭게 선취점도 올렸다.
추신수는 2-3으로 뒤진 3회 일찌감치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선두로 나서 풀카운트 접전을 벌인 끝에 시속 91마일의 싱커를 때려 좌중간을 꿰뚫는 2루타로 연결했다. 코자트의 희생번트로 3루에 진루한 추신수는 조이 보토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다시 한 번 홈을 통과했다.
출루 행진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3-6으로 뒤진 5회 주자 없는 1사에서 볼넷을 골랐다. 풀카운트에서 스크라이크 존을 벗어난 싱커에 속지 않았다. 코자트의 좌전안타 때 2루 베이스를 밟은 추신수는 보토의 내야안타와 상대 내야진의 실책을 틈타 세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올 시즌 한 경기에서 3득점을 올린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이후 타석에선 땅볼과 삼진으로 물러났다. 4-6으로 뒤진 7회 주자 없는 2사에서 허드슨의 싱커를 때렸으나 타구는 1루수 앞으로 굴러갔다. 5-6으로 한 점을 따라붙은 9회 1사 1루에선 상대 마무리 크레이그 킴브렐의 영리한 투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신시내티는 추신수의 맹타에도 선발투수 맷 레이토스가 4이닝 6실점의 난조를 보여 5-6으로 졌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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