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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민영화 15일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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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행 매각공고..최고입찰가 낙찰 고수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우리금융 민영화를 위한 매각작업이 오는 15일 본격화된다. 금융위원회 산하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광주은행과 경남은행에 대한 매각공고를 이날 낼 방침이다.


지방은행 매각의 가장 큰 관심은 성사 여부다. 그동안 수차례 실패한 만큼 첫 단추를 잘 꿰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이 때문에 금융위원회 내부에서는 지방은행 매각을 우리금융 민영화의 최대 고비로 보고 있다.

금융위는 최고가 입찰을 매각 원칙으로 삼고 있다.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짓는다는 방침이지만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공자위 관계자는 "매수자의 적격성 여부도 고려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자격 요건에 미달하면 걸러지는 만큼 최고가를 써낸 참여자가 결국 가져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첫번째 매물인 광주은행과 경남은행에 대한 온도차는 사뭇 다르다. 광주은행은 뚜렷한 매입 의사를 표시한 곳이 눈에 띄지 않는 반면 경남은행은 대구은행과 부산은행 등 지방은행 라이벌이 격돌하는 양상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반쪽짜리 매각에 그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내놓고 있다. 게다가 금융사 입찰에는 산업자본의 참여가 엄격히 제한되고 있다. 매수자가 한정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공자위 관계자는 "산업자본이 인수하려면 다른 금융사를 통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매각 실무를 맡고 있는 예금보험공사는 매각 공고와 함께 세부시행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접수 마감 시한은 9월 초까지다.




최일권 기자 ig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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