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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규 우리투자證 사장 "가치 높여 제값 받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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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규 우리투자證 사장 "가치 높여 제값 받을 것" 9일 김원규(앞줄 가운데) 우리투자증권 신임 사장이 여의도 우리투자증권 4층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임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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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김원규 우리투자증권 신임 사장이 기업 가치를 높여 시장에서 제 값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을 비롯한 우리금융 계열사는 내달 민영화를 앞두고 있다.

9일 취임식 후 기자들과 만난 김 사장은 "현재 전해지는 (우리투자증권의) 시장 가격은 자기자본 대비 1조원 이상 저평가된 수준"이라며 "기업가치를 높여 제대로 평가를 받게끔 하겠다"고 말했다.


시장에서 추정하는 우리투자증권 매각 가격은 1조원 안팎. 지난 3월말 기준 우리투자증권 자기자본은 3조4783억원에 달한다. 우리투자증권은 매물로 나온 우리금융 계열사 가운데 가장 알짜로 통하면서도 최근 증시 침체로 인해 저평가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 사장은 "어느 곳이 인수하든 우리의 조직 경쟁력이 있다면 어려움 없이 적응할 수 있으리라 본다"며 "이순우 (우리금융지주) 회장 역시 가치 제고를 주문했다"고 전했다.


김 사장은 구체적으로 본점 조직 비대화를 지양하고 영업조직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현장 중심 경영을 통해 가치 제고를 꾀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지원조직은 슬림화하고 영업조직을 키울 생각"이라며 "증시가 여전히 어렵지만 업황 내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우리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내 노조도 경영진과 생각이 다르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기업가치를 끌어올려야 한다는 데는 모두 생각이 같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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