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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의 증시나들이]연예인 재테크, 그 시작은 절약과 저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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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의 증시나들이]연예인 재테크, 그 시작은 절약과 저축 박주연 아시아경제팍스TV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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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터 김생민씨는 10억원을 벌었다고 하고, 전문MC 조영구씨는 30억원을 벌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오는 반응은 보통 이렇다.


“연예인이니까 그렇지 뭐”.

물론 평범한 직장인의 월급과는 다를 수 있다. 그렇지만 조영구씨도 연예인이라기보다는 방송인이며, 전문 MC인 까닭에 어떻게 보자면 결국 회사가 방송국일 뿐 직장인과 출발선상이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


도대체 그는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돈을 모으기 시작했을까. 조씨는 100만원을 들고 서울에 상경해 30억원대 재산을 만든 재테크의 달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최근 필자와 만나 “한 달에 90개의 스케줄을 소화했고, 20년 가까운 방송생활 동안 마음 놓고 쉰 날은 단 며칠 뿐”이라고 털어놨다.


“사실 돈 자체를 효율적으로 잘 관리하는 방법의 재테크는 조금 거리가 먼 것 같다”며 운을 뗀 그는 “지금까지 산으로, 바다로 행사 진행을 다니면서 번 돈을 착실하게 모았고 운동도 축구와 등산 등 주로 돈이 적게 드는 종목을 택했다”고 쑥스러워 했다.


또 한겨울 난방비가 4380원으로 결혼 전에 14년 동안 총 900만원의 난방비를 줄였다고 한다. 이날 만남의 장소도 점심식사를 3000원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송국 구내 식당이었다.


요즘에는 어떻게 재테크를 하느냐고 물었더니, 여전히 똑같단다. 언제까지 일할지를 모르니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현재도 악착같이 살고 있지만 요즘에는 진정으로 가치있게 쓰는 것이 무언가를 고민해 쓸 때는 쓰면서 지내고 있다고 한다.


그는 재테크 실패의 쓴 잔도 진하게 들이켰다. 어렵게 마련한 집 두 채를 정리하고 손에 갑작스럽게 쥔 돈 6억원으로 주식투자를 했다. 처음에는 보름 만에 1000만원을 번 적도 있지만 이후 주변 사람들 추천주에 무분별하게 투자했다가 모두 13억원을 날렸다. 안면마비가 올 정도의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한다.


그는 “사람들은 돈을 어떻게 하면 불릴수 있을까를 생각하는데, 그보다 내게 있는 돈을 잘 지키는 것이 나에게는 재테크인 것 같다”고 했다. 절약과 저축이라는 단순한 원칙이 그를 억대 자산가로 만든 셈이다.


너무나 단순하다고 생각한다면 바꿔 생각해 보자. 그렇게 단순하니 나도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박주연 아시아경제팍스TV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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