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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의 증시나들이]저금리시대 대박 대신 중박을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1초

ELD·ELS 중위험 상품에 투자를..


대형서점의 경제 코너를 가면 가장 많이 눈에 띄는 제목이 바로 재테크다. 저금리 시대에 관심과 노력 없이 재산을 증식시킬 수 없는 현실이 반영된 것 아닌 가 싶다.

예·적금이나 부동산을 통해 수익을 볼 수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따라서 이론상으로라면 불황 속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주식시장에 자금이 유입되어야 하고, 유동성 효과로 최근 보여진 미국 증시처럼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해야 한다.


지난 5월 9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후 증시 대기자금(MMF)이 3조원 이상 늘었다. 이론처럼 자금이 들어왔다. 하지만 대기자금은 말 그대로 대기하고 있는 돈 일뿐 거래량이나 대금 측면에서 증가세를 보이지 않았다.

그렇다면 이 자금들이 어디로 흘러갔을까. 이에 대한 질문과 함께 지금과 같이 저금리 상황에서 '어디에 투자하는 것이 보다 안전하면서도 높은 수익률을 안겨줄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이에 대한 답은 '은행이자+ α'의 수익 아닐까 싶다. 한마디로 '중박'을 목표로 한 투자방식. 홈런이 아닌 안타를 겨냥하는 것이다.


중박 상품 중에서 죽어도 원금 보장은 되어야 하는 성향이라면 주가지수연동예금(ELD)이나 채권형펀드에 관심 가질 수 있고, 약간의 위험을 감내할 수 있다면 주가연계증권(ELS)이나 상장지수펀드(ETF)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ELD는 원금을 보장하면서 주가지수의 변동에 따라 초과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채권형 펀드의 경우 금리가 하락하면 매력이 부각되는 상품이다.


여기에서 한발 나아가 위험이 일정부분 발생하더라도 ELD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고 싶을 경우 ETF나 ELS를 선택할 수 있다. ETF는 주식과 펀드를 결합한 상품으로 종목에 대한 변동성을 줄일 수 있고 펀드대비 원하는 시기에 분할매수 할 수 있다는 큰 메리트를 갖고 있다. 마지막으로 ELS는 특정 지수나 종목을 정하고 만기를 정해 놓은 다음 만기까지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정해진 수익률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중박 상품인데 왜 이렇게 복잡한 거야~'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초입부에서 언급했듯이 노력과 지속적 관심이 없다면 지금과 같이 혹독한 시장에서는 이런 중박도 얻을 수 없다.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


이규희 아시아경제팍스TV 앵커 ellohim2@paxne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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