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봄철 해외여행 수요와 한류 열풍 등으로 중국, 동남아 여행객이 늘어나며 상반기 항공교통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2일 국토교통부 집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항공교통량은 지난해(27만1247대)에 비해 4.97% 증가한 28만4730대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증가세에는 국제선 왕래가 10% 가량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최근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화물운송 시장이 성장하며 국제선은 지난해 15만2534대보다 9.64% 많은 16만7237대에 달했다.
이에비해 국내선 여객과 화물 항공교통량은 작년 9만9131대에서 9만9699대로 늘어 증가율이 0.57%에 그쳤다. 하루평균 교통량으로 따지면 국제선은 924대, 국내선은 551대 규모다.
공항별로는 인천국제공항 교통량이 10.00% 증가했다. 국제선 운항편이 가장 많은 인천공항은 작년 12만3051대이던 것이 올해는 13만5359대로 늘었다. 제주공항도 3.88% 늘어난 6만4464였다.
또 상반기 중 가장 항공교통량이 붐빈 시간대(Peak time)는 오전 10시로, 시간당 평균 129대가 운항했다. 인천공항의 경우는 저녁 8시가 가장 붐비는 시간대로 평균 52대가 운항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부는 상반기 항공교통량 성장세는 지난 10년간의 연평균 증가율(5.8%)에는 약간 미치지 못한다면서도 동북아 항공수요 등을 감안할 때 국제선 중심으로 상승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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