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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 SEC에 자국 기업 회계 감사 결과 공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34초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중국 증권 감독당국이 미국 증시에 상장된 기업의 회계감사 정보를 미국측에게 넘겨주기로 했다.


중국기업은 부정 투성이라는 미 당국과 투자자들의 삐딱한 시선을 되돌려 보려는 첫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가 조만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미국 증시에 상장한 기업들의 회계감사 자료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날 중국 관영 상하이 증권 뉴스를 통해 이같은 사실이 알려졌고 CSRC도 이를 인정하면서 기정사실로 굳어졌다.

보도에 따르면 CSRC는 이미 SEC와 회계감독위원회(PCABO)에 이같은 의사를 전달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기업이 해당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CSRC측도 구체적인 일정과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같은 조치는 지난 몇 년사이 미국에 상장한 중국기업 100곳 이상이 회계투명성에 대한 추문에 휩싸인데 따른 것이다.


미국 감독강국은 물론 공매도 세력과 회계 전문가들이 중국기업들의 회계관행을 물고 늘어졌고 이는 주가 하락과 상장폐지로 이어져왔다.


그런데도 중국 정부는 자국 회계법인들이 해외 감독기관에게 기업 회계 감사 자료를 공개하는 것을 금지해 마찰을 빚어 왔다.


앞서 지난 5월 CSRC와 중국 재무부는 PCAOB가 중국 회계법인이 보유한 감사 자료를 검토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는 방침을 밝혔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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