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이영규 기자]경기도 용인에서 발생한 신체훼손 엽기살인 사건의 피의자 심 모군(19ㆍ무직)은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지난해 정신과 치료를 받은 병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피의자는 17세 피해자를 성폭행한 뒤 목졸라 살해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지난해 4월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수원 오원춘 살인사건을 모방했는지에 대해서는 대답하지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용인 동부경찰서는 10일 자료를 내고 "심 군은 2012년도 10월 초 인천 월미도 인근 물에 뛰어들어 자살을 기도해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며 "당시 진료결과는 '상세불명의 심한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이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심 군은 최초 피해자에 대한 성폭행 사실을 부인했으나 나중에 피해자를 위협해 성폭행했다고 진술을 번복했다"고 덧붙였다.
용인 동부서는 이날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을 모텔로 유인해 목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일부는 변기에, 일부는 집안 장롱에 보관해온 '냉혈한' 10대 심 군을 살인 및 사체유기 등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심 군은 지난 8일 오전 5시 30분께 친구 최 모군(19)과 용인시 기흥구 J모텔에 투숙했다. 같은날 오후 3시 30분께 최 군이 먼저 방을 나가자, 심 군은 성폭행할 목적으로 평소 알고 지내던 A 양(17)을 모텔방으로 불렀다. A 양과 함께 있던 심 군은 30여 분뒤 밖으로 나가 인근 편의점에서 문구용 커터칼을 구입했다. 성폭행할 때 위협하기 위한 용도였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이후 심 군은 A양을 성폭행한 뒤 신고할까봐 두려워 오후 9시께 A양을 목졸라 살해했다. A 양이 숨지자 심 군은 시신을 훼손해 모텔을 빠져나가기로 마음먹고, 칼로 시신을 절단해 일부는 화장실 변기에 버렸다.
심 군은 경찰에서 "시신을 모텔 밖으로 옮기기 편리하게 하기 위해 시신을 훼손했다"고 진술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4월 수원시에서 발생한 중국인 오원춘의 엽기 토막살인 사건과 많은 점에서 닮았다는 게 중론이다.
고등학교를 중퇴한 10대 피의자는 오원춘처럼 피해자를 살해한 뒤 칼을 이용해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한 뒤 비닐 봉투에 나눠 담았다. 일부는 유기하고, 일부는 집안에 보관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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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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