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와 안전행정부, 국가정보원이 공동 주최한 '제2회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이 10일 서울 잠실롯데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번 기념식에는 정보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미래부, 안전부, 국정원, 외교부, 국방부, 교육부, 산업부, 금융위 등 관계부처와 유관기관, 관련업무 종사자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축하 영상 메세지를 통해 "정보보호가 국민안전과 국가안보를 지키기 위한 필수 요소"라며 "산학연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기술개발 및 전문인력을 양성하여 정보보호 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기념사에서 최문기 미래부 장관은 "안전한 사이버 세상을 만들기 위해선 정보보호에 대한 정부의 의지, 국민과 기업의 인식전환 및 실천, 국제공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념식 이후에는 '사이버 위협과 국제 공조'를 주제로 국제 정보보호 컨퍼런스가 열려 국가 사이버안보 주요 정책, 침해사고 예방을 위한 국제 공조, 글로벌 보안기업들의 사이버 위협 대응정책 및 산업 기술, 해외의 정보보호 정책 등을 공유했다.
정준현 단국대 법학과 교수는 "물리적 공간 중심의 법체계를 사이버 공간으로 넓힐 필요가 있다"면서 "개인정보보호 체계는 잘 갖춰졌지만 사회질서와 국가안전망을 보호하기 위한 법체계와 연계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경제부의 시몬 브로너는 "이스라엘은 2010년 11월부터 사이버 전쟁이 횡행하던 시절 총리가 직접 TF팀 구성을 지휘하고 '사이버 5대 강국'이 되기 위한 국가적 프로그램을 지시했다"면서 "지난해부터는 방어툴과 자체 보호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투자하는 등 민간기업과 공공이 윈윈하는 정보보안 계획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같은 장소에서 정보보호의 날 부가행사로 정보보호 인력채용 박람회와 정보보호 R&D 및 제품 전시회가 열려 관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김보경 기자 bkly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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