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진행 중인 동양건설산업은 9일 노웨이트 컨소시엄과 기업 인수·합병(M&A)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최종 인수대금은 492억1500만원이며 노웨이트 컨소시엄은 인수대금 중 295억2900만원은 동양건설산업의 신주(590여만주)로, 196억8600만원은 회사채로 인수키로 했다. 동양건설산업은 회생계획 변경안을 법원에 제출하고 9월 초 관계인집회를 거치면 매각이 완료된다.
노웨이트 컨소시엄은 2000년 4월 설립된 도시철도 전문 엔지니어링업체 노웨이트와 건설사인 승지건설이 각각 70%, 30%의 지분으로 참여했다. 노웨이트는 전남 신안군에 태양광발전소를 설립한 경험이 있는 동양건설산업을 인수해 태양광과 경전철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높이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45년의 역사를 가진 동양건설산업은 시공능력평가 40위의 종합건설회사로 아파트 브랜드 '파라곤'으로 잘 알려졌다. 2010년까지 17년 연속 흑자를 내며 매출액 1조원을 달성했으나 2011년 서울 세곡동 헌인마을 부실로 지난해 2월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다.
이민찬 기자 lee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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