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동양건설산업은 노웨이트 컨소시엄을 인수합병(M&A)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23일 공시했다.
노웨이트컨소시엄은 경전철 시스템업체인 노웨이트가 70%, 중소건설사인 승지건설이 30%의 지분을 출자했다. 인수가격은 500억원대로 유상증자와 회사채 인수로 마련할 계획이다.
동양건설 매각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조만간 노웨이트컨소시엄과 양해각서(MOU)를 맺고 실사를 진행한 뒤 상반기 내에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다음달 중순까지 본 계약을 마무리하고 7월말까지 인수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파라곤'이란 아파트 브랜드로 잘 알려진 동양건설산업은 올해 시공능력평가 40위를 기록한 중견건설업체다. 2011년 7월 서울 내곡동 헌인마을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만기를 연장하지 못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법원이 '패스트트랙'을 적용, 동양건설산업은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받은 지 7개월 만에 법원의 회생계획 인가를 받았다.
동양건설산업이 우선협상대상자를 찾으면서 다른 건설업체의 후속 매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범양건영, 남광토건, LIG건설, 벽산건설 등이 경영권 매각을 꾸준히 타진하고 있다.
한편 동양건설산업은 최근 140억원 규모 서울 종로구 숭인동 207-32 일대 관광호텔 건립공사를 수주해 6월부터 공사에 들어간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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