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세종시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은 1억8784만원, 평균 전세금은 1억1378만원으로 조사됐다. 매매가는 지방 5개 광역시 평균가와 큰 차이가 없었지만, 전세금에선 차이가 벌어졌다. 기반 시설 부족으로 대전시 등 인근 지역으로 수요가 분산된 탓이다.
KB국민은행은 부동산정보사이트 KB부동산 알리지(www.kbreasy.com)를 통해 출범 1주년을 맞은 세종시의 아파트 매매 및 전세 가격을 조사해 발표했다.
6월말 현재 세종시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은 1억8784만원으로 나타났다. 대구시(1억8560만원)의 매매가를 약간 웃돌지만, 지방 5개 광역시의 평균 매매가 1억8937만원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인근 지역과 비교하면 대전시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 1억9801만원보다는 1000만원 정도 시세가 낮았고, 충남(1억5976만원)이나 충북(1억4358만원) 지역보다는 비싼 값에 아파트가 거래됐다.
세종시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격은 1억1378만원이었다. 매매가격이 비슷한 대구시와 지방 5개 광역시의 전세가격이 각각 1억3898만원, 1억3534만원에 이르는 걸 고려하면 매매에 비해 인기가 시들한 셈이다.
세종시 전세가격이 다른 지역보다 낮은 건 기반 시설이 미비하기 때문이다. 인접 지역인 대전시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1억3602만원, 충남 지역은 1억1291만원, 충북은 1억86만원 수준으로 조사됐다. 세종시의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60.6%로, 대전시(68,5%)나 충남(69.7%), 충북(69.8%) 지역의 전세가 비율을 크게 밑돌았다. 대구시(74.4%)나 지방 5개 광역시 평균치(71.4%)와 비교하면 격차가 더 벌어졌다.
박연미 기자 chang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