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과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9일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미래부-외교부간 국제협력 업무협약서(MOU)'에 서명하고, 과학기술외교 강화를 위해 협력키로 했다.
양 부처는 업무협약서 체결을 통해 과학기술과 ICT 분야에서 ▲선도국 및 유망 협력 대상국과의 공동연구개발 사업 발굴 ▲과학기술, 정보통신 네트워크의 구축·운영 ▲벤처,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 ▲과학기술, ICT 자원을 기반으로 한 ODA 사업 추진 ▲미래 신산업 국제표준·규범의 제·개정 과정 참여 등 다양한 국제화사업을 상호 협력키로 했다.
이날 최문기 미래부 장관은 "창조와 혁신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와 시장을 창출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창조경제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며 "미래부의 전문성과 외교부의 외교자원을 융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키고,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 등 창조경제 글로벌화 실현에 함께 기여하자"고 제안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우수한 인적자원과 세계적 수준에 이른 과학기술 및 ICT를 전 세계로 진출시켜 한국경제에 새로운 동력을 확보하는 것이야말로 창조경제 구현에 중요한 요소"라며 "미래부와 외교부의 협력은 시대적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서명식에 앞서 양 부처는 유럽과 미주, 아시아 등에 34개 과학기술·정보통신 거점공관들을 지정했으며, 이들 거점공관들은 협력사업 추진을 위해 과학기술과 ICT 분야 국제협력에 대해 상시 지원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미래부는 과학기술 선도국인 영국, 독일, 스위스 등이 재외공관망을 활용해 과학기술외교를 추진하는 사례처럼 이번 거점공관 지정을 통해 우리 과학기술외교 역량을 크게 강화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양 부처는 올해 열리는 사이버스페이스 총회를 비롯해 2014년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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